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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뜻|의미|방식|교황 선출 방법|교황 투표 방법|연기|성당

by 정보주민센터 202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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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뜻|의미|방식|교황 선출 방법|교황 투표 방법|연기|성당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영적 지도자를 뽑는 중대한 절차, 콘클라베(Conclave)는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투표 회의입니다.

라틴어로 ‘열쇠로 잠근 방’을 뜻하는 ‘콘클라베’는 교황 선출을 위해 바티칸 시국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진행되며,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상태에서 오직 추기경들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제도는 1274년 리옹 공의회에서 공식화되었으며, 그 유래는 교황 공석이 3년간 이어지자 시민들이 추기경단을 성당 안에 가두어 빠른 결정을 유도했던 사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콘클라베는 단순한 투표가 아니라 교회 역사와 전통, 그리고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는 영적 의식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이후, 교황직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콘클라베가 5월 초쯤 열릴 예정이며, 이에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투표 방법

콘클라베는 교황 선종 또는 사임 이후 대개 15일 이내에 소집되며, 바티칸 교황궁 내 숙소인 ‘성녀 마르타의 집’에 모든 추기경이 입주하면서 시작됩니다. 이때부터 추기경들은 외부와의 모든 소통이 차단된 채로 생활하게 됩니다. 휴대전화, 인터넷, 텔레비전, 신문은 물론이고 트위터나 이메일 같은 디지털 도구 사용도 금지됩니다.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은 만 80세 미만의 추기경에게만 주어지며, 현재 이 기준에 부합하는 추기경 수는 약 120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투표는 시스티나 성당에서 진행되며, 추기경들은 매일 아침 성 베드로 대성당을 지나 시스티나 성당까지 행진하며 이동합니다. 성당 천장에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가, 제단 뒤편 벽에는 ‘최후의 심판’이 그려져 있어, 모든 참가자들은 깊은 영적 긴장감 속에 투표에 임하게 됩니다.


투표는 하루 최대 4회(오전 2회, 오후 2회)까지 진행되며, 모든 추기경이 각각 종이에 자신이 지지하는 인물의 이름을 적어 제단에 마련된 투표함에 넣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투표가 끝나면 개표가 진행되며, 후보자가 전체 유효표 중 3분의 2 이상을 획득해야 교황으로 선출됩니다. 단순 과반수가 아닌 3분의 2 이상이라는 높은 기준은 교회의 일치를 반영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만약 그 누구도 이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다시 투표가 반복되며, 필요할 경우 며칠 동안 수차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될 당시에는 이틀간 다섯 번의 투표 끝에 결정되었고, 13세기에는 무려 3년간 교황을 선출하지 못했던 사례도 있었습니다.


한때는 유럽 가톨릭 국가들이 특정 후보의 선출을 거부할 수 있는 ‘비토권’을 행사한 경우도 있었으며, 대표적인 예가 1903년 프란츠 요제프 1세가 마리아노 람폴라 추기경을 저지했던 사건입니다. 이후 교황 비오 10세는 교황 선출에서 비토권 행사를 금지하는 조항을 명문화했습니다.

 

 


투표 결과

콘클라베의 결과는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의 색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전달됩니다. 이 굴뚝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 검은 연기

올라오면 아직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다는 의미이며,

• 흰 연기

피어오르면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었음을 알립니다.

 

흰 연기가 올라오는 순간 바티칸 광장은 환호성과 기도로 가득 찹니다. 이후 추기경단은 새 교황으로 선출된 인물에게 교황직을 수락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습니다. 수락하면 그는 새로운 교황으로 즉위하게 되며, 자신이 사용할 교황명을 스스로 결정합니다. 이후 교황은 산피에트로 대성당 발코니에 모습을 드러내며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 로마와 온 세계에)”라는 축복 메시지를 전하게 됩니다.


역사적으로 콘클라베는 시대적 변화와 요구를 반영해 왔습니다.

• 1978년에는 요한 바오로 1세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한 해 두 번의 콘클라베가 열렸으며, 폴란드 출신의 요한 바오로 2세가 교황에 오르면서 455년 만에 비이탈리아계 교황이 등장했습니다.

• 2013년에는 베네딕토 16세의 자진 사임으로 인해 콘클라베가 열렸고, 아르헨티나 출신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이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으로 교황직에 오르며 남미 출신 최초, 예수회 출신 최초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남겼습니다.


이번 콘클라베에서도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바티칸 내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70), 필리핀 출신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68), 가나 출신의 피터 턱슨 추기경(76) 등 여러 인물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출신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도 주목받고 있어 한국 천주교계 역시 큰 기대를 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시아 출신이나 아프리카계 흑인 교황은 한 번도 선출된 적이 없기에 이번 콘클라베는 더욱 상징적이고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콘클라베는 단순한 정치적 선출이 아닌, 세계 가톨릭 공동체가 시대의 정신을 반영하여 지도자를 선택하는 엄숙한 의식입니다. 수 세기의 전통을 이어온 이 제도는 여전히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신자들에게는 영적 기대와 감동의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다음 교황이 어떤 인물이 될지, 그리고 어떤 방향으로 가톨릭교회를 이끌게 될지는 곧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알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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