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숙 여사 프로필｜나이｜고향｜학력｜남편 노태우｜자녀｜건강｜참배

김옥숙 여사 프로필｜나이｜고향｜학력｜남편 노태우｜자녀｜건강｜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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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숙 여사는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 노태우의 배우자로, 조용한 품성과 진중한 태도로 한국 현대 정치사 속에 깊은 인상을 남긴 인물입니다. 경상북도 청송에서 태어나 교육자의 길을 꿈꾸었지만 가족을 위한 희생을 선택하며, 젊은 시절부터 묵묵히 내조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임기 동안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그림자 내조’라는 원칙을 지키며 국민 앞에 겸손한 자세로 임했습니다.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모든 공식 행사에서 조용히 뒷자리를 지키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녀는 또한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상징적 행보를 통해 조용한 사과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며, 전임 영부인들과는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남편을 간호하며 조용한 일상을 이어갔고, 마지막까지 진심을 잃지 않는 행보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그녀는 대한민국 역대 영부인 중 최고령자이자, 가장 조용히 가장 깊은 울림을 남긴 인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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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김옥숙

 

❖ 생년월일

1935년 9월 8일

❖ 나이

90세 (2025년 기준)

 

❖ 고향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 현 거주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동

❖ 본관

신 안동 김씨

 

❖ 학력

대구 경북여자고등학교 (25회 / 졸업)

대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가정교육 / 중퇴)

 

❖ 가족관계

부모님

아버지 김영한

어머니 홍무경

배우자 / 남편

노태우 (1959년 결혼 ~ 2021년 사별)

딸

노소영

사위

최태원

아들

노재헌

❖ 종교

가톨릭 (세례명 - 마리아)

 

❖ 전 대통령 영부인 기간

1988년 2월 25일 ~ 1993년 2월 24일

 

❖ 당적 / 소속 정당

해당 사항 없음

❖ 김옥숙 전 대통령 영부인 소개

김옥숙 여사는 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 노태우의 배우자로, 조용한 내조와 진중한 삶의 태도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겸손한 대통령 부인으로 남아 있는 인물입니다. 1935년 음력 8월 11일,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에서 태어난 그녀는 3남 2녀 중 장녀로 성장하였습니다. 아버지 김영한, 어머니 남양 홍씨 홍무경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학문과 정치에 뜻을 둔 가족들 사이에서 자라며 조용하면서도 깊은 내면의 단단함을 지닌 여성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친오빠 김복동은 경북대학교 총장과 육군사관학교장을 거쳐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저명한 인사로, 김옥숙 여사의 집안이 교육과 공직에 대한 전통을 갖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여동생 김정숙은 금진호 전 상공부 장관과 혼인하며, 가족 대부분이 사회 각계에서 역할을 담당하는 집안이기도 했습니다. 증조부 김광규는 1891년 증광시 진사시에 입격한 인물로, 그녀의 뿌리가 깊은 유학 전통 속에서 형성되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김옥숙 여사는 경북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가정교육과에 입학하며 교육자의 길을 걷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여동생의 학업을 위해 스스로 학업을 중단하는 결단을 내렸고, 이후 노병수 씨의 아들 노태우와 결혼하게 됩니다. 이 결혼은 단순한 혼인을 넘어, 평생을 함께하는 동반자의 길로 이어졌습니다. 교하 노씨 가문에 시집을 간 그녀는 남편 노태우가 군인으로, 이후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전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며 함께 걸었습니다.

 

노태우의 육사 동기인 전두환과 그의 아내 이순자와도 친분이 있었던 김옥숙 여사는 이순자보다 나이가 네 살 많았지만, 서로를 존중하며 가깝게 지냈다고 전해집니다. 일반적으로는 이순자가 남편의 권세를 앞세워 김옥숙을 하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상호 예우 속에서 관계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딸 노소영, 아들 노재헌을 두었으며, 가족을 중심으로 한 삶을 중요시해왔습니다. 남편이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김옥숙 여사는 제6공화국의 퍼스트레이디로서 5년간의 임기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당시 다른 대통령 배우자들과는 달리, 스스로 ‘그림자 내조’를 선택하며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을 최대한 삼갔습니다. 공개 석상에서는 늘 90도로 인사하고, 남편 옆에서 묵묵히 서 있는 모습이 그녀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김옥숙 여사는 언론 인터뷰도 거의 하지 않았으며, 복지기관이나 관련 단체 방문 등 개인적인 일정도 철저히 비공개로 처리했습니다. 이러한 신중한 행보는 당시의 정치적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전임 퍼스트레이디였던 이순자가 지나치게 활동적이고 때로는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국민에게 ‘조용한 대통령 부인’으로 남기를 원했던 그녀의 성격이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그녀는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역할을 넘어서, 남편의 북방외교 정책 등 중요한 국가 과제에도 조용히 힘을 보탰습니다. 남편 노태우 대통령의 외교적 전략을 가까이에서 지지하고 내조하는 역할을 해낸 김옥숙 여사는 당시 시대적 흐름을 함께 만든 조력자였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1988년 5월 18일, 극비리에 광주광역시의 5.18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그 누구보다 조심스럽고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표현하고자 했던 그녀의 성정을 보여주는 사례로, 이후에도 남편 노태우 전 대통령과 확연히 대비되는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와는 뚜렷한 태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김옥숙 여사는 과거에 대한 반성과 진실된 태도로 국민과 역사 앞에 서려 했던 인물이었습니다.

 

남편의 대통령 임기 후에도 그녀는 한결같이 조용한 삶을 살았습니다. 특히 매스컴과의 접촉을 꺼리며, 사적인 영역에서 남편을 보살피고 가족과 함께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해진 이후에는 공개적인 활동이 더욱 제한되었지만, 중요한 사안에서는 아들 노재헌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2020년 5월 18일, 아들 노재헌이 이한열 열사의 묘소를 찾았을 때, 김옥숙의 이름으로 조화를 보내며 과거에 대한 반성의 뜻을 간접적으로나마 전달했습니다.

 

2021년 10월 26일, 남편 노태우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자, 김옥숙 여사는 슬픔 속에서도 조용히 남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장례식장에서는 자녀들의 부축을 받으며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고, 10월 30일 영결식에서는 휠체어에 앉은 채 지팡이를 손에 쥔 모습으로 참석했습니다. 생중계를 통해 눈물을 감추지 못한 그녀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영결식을 마친 후 차량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끝까지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2025년 5월 19일, 김옥숙 여사는 1988년 이후 37년 만에 다시 광주 망월동의 5.18 구 묘역과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했습니다. 거동이 매우 불편한 상황에서도 아들 노재헌과 함께한 이 방문은, 그녀의 진심이 여전히 현재형임을 보여주는 행보였습니다. 이한열 열사의 묘소를 다시 찾고, 방명록을 남기려 했지만, 글쓰기가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아들 노재헌이 대신 글을 남겼습니다. 이처럼 그녀는 마지막까지 진정성을 잃지 않고, 국민과의 화해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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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현재, 김옥숙 여사는 대한민국 영부인 중 최고령자로, 오랜 세월을 살아온 만큼 삶의 무게와 회한을 함께 짊어진 인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평생을 조용히, 그러나 굳건하게 살아온 그녀의 삶은 화려하진 않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녀의 존재는 시대의 빛과 그림자 속에서 더욱 선명해졌고, 김옥숙 여사의 조용한 품성과 내면의 강인함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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